정의용, G7 "코로나19 백신, 국제사회 공조 절실"촉구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가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4~5일 영국 런던(현지시간)에서 G7 장관들을 대상으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경험을 공유했다. 정 장관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 보장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가 절실함을 강조하고 G7 주요국들의 지도력을 촉구했다.

이번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인도·태평양 지역 정책의 공유와 협력, 열린사회 가치 공유와 협력,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보급을 위한 국제협력,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재원 확충과 개발도상국 지원, 여아 교육 지원 확대 등을 논의했다.


정 장관은 한국의 인태 지역 정책인 신남방정책 플러스의 비전과 성과를 설명하고, 이 정책과 다른 참석국 정책 간 연계가 효과적임을 강조했다.


특히 인태 지역 내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정 장관은 인태 지역 평화와 번영에 핵심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G7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열린사회를 지탱하는 경제적 가치를 강화하고 유지하기 위해 정부가 시행하는 한국판 뉴딜 정책과 관련 국제협력도 설명했다.


정 장관은 회의에 참석한 12개국 중 미국, 일본, 독일, 유럽연합(EU), 캐나다, 브루나이의 외교장관과 양자로 만났으며, 주최국인 영국과는 6일 한·영 전략대화를 한다.


정부는 이번 회의 논의를 바탕으로 G7 정상회의 의제에 대한 한국의 기여 방안을 발굴하고, 중견 선도국으로서 전 세계적인 현안 해결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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