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세청 세수 277.3兆, 전년비 2.5%↓…납세유예 역대 최다

국세청, 국세통계포털 개편…최신 통계 1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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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국세청 세수가 277조300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납세유예 실적은 역대 최다인 704만4000건, 32조2976억원에 달했다.


국세청은 22일 기존의 국세통계 누리집을 전면 개편한 국세통계포털(TASIS)을 개통하고, 이 같은 내용의 최신 통계를 1차 공개했다. 국세청은 이제까지 7, 11, 12월 연 3회 공개하던 국세통계를 각 통계 생산 시기에 맞춰 포털에 수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1차로 공개된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청 세수는 277조3000억원으로 전년(284조4000억원) 대비 2.5%(7조1000억원) 감소했다. 총 국세 대비 국세청 세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97.1%로 작년(96.6%) 보다 0.2%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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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 비중이 가장 큰 세목은 소득세(35.4%)로 98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가세 64조9000억원(23.4%), 법인세 55조5000억원(20.0%), 교통·에너지·환경세 13조9000억원(5.0%), 상속·증여세 10조4000억원(3.8%) 순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납세유예가 늘면서 지난해 납세유예 실적은 총 704만4000건으로 작년보다 1709% 폭증했다. 금액을 기준으로는 32조2976억원으로 전년 대비 354% 늘었다. 실적과 금액 모두 역대 최다 규모다.

유형별로는 납부기한 연장 437만1000건(24조29억원), 징수유에 202만3000건(7조4642억원), 체납처분유예 65만건(8306억원) 등이다.


국세증명 발급 건수는 총 7747만건으로 작년(4989만건) 대비 55.3% 증가했다. 그 중 91.8%에 달하는 7112만건의 국세증명 민원서류가 홈택스 등에 의해 세무서 방문 없이 온라인 발급됐고, 세무서 방문 발급 건수는 8.2%인 635만건을 기록했다. 민원서류 종류별로는 소득금액증명이 2467만건으로 31.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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