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강판 "미얀마 MEHL 지분 30% 인수 검토"(상보)

미얀마 군부가 운영하는 MEHL과 관계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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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포스코가 미얀마 군부가 운영하는 미얀마경제홀딩스(MEHL)와 합작 관계를 끝내고, MEHL이 보유한 지분 30%를 인수해 미얀마 사업을 지속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포스코는 16일 "MEHL과 관련한 이슈가 제기됨에 따라 MEHL과의 합작 관계를 종료한다"며 "MEHL 지분 30%를 인수해 포스코강판이 독자적으로 사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강판은 1993년 MEHL과 지분 7대 3의 비율로 미얀마에 합작사를 설립했다. 현재 미얀마 정부에 MEHL 지분 인수 의사를 타진했으며, 관련 내용은 최정우 포스코 회장에 보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상반기 내 지분 인수를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자산가치 평가 등 인수 절차가 늦어질 수 있다.


포스코는 "당사는 그동안 미얀마법인 운영을 통해 미얀마에서 고품질의 철강지붕재를 생산하고 이를 현지에 공급하면서 미얀마 국민들의 주거환경 개선과 현지 고용 창출, 그리고 현지 산업화와 경제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진행되는 사안은 지속적으로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미얀마 철강사업이 계속해서 미얀마 주거환경 개선과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기를 바라고 있으며,그 동안 추진해온 장학금 전달 및 학교 지원, 감염병 예방을 위한 기금 지원 등 미얀마 내 공헌활동을 더욱 활성화하여 미얀마 국민들에게 사랑 받는 회사로서 지속 성장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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