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인도,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허용"

백신 부족으로 접종이 중단된 인도 코로나19의 한 백신 센터. 인도의약품관리국은 12일 러시아산 백신 '스푸트니크V'의 사용을 사실상 허가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백신 부족으로 접종이 중단된 인도 코로나19의 한 백신 센터. 인도의약품관리국은 12일 러시아산 백신 '스푸트니크V'의 사용을 사실상 허가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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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인도가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자국 내 사용을 사실상 허용했다.


NDTV 등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인도의약품관리국(DCGI) 전문가 패널은 12일 해당 백신의 긴급사용을 허가한다는 내용을 DCGI에 권고했다. 당국은 조만간 이를 공식 승인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지난해 9월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승인했을 때만 해도, 스푸트니크V는 3단계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아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컸다. 그러다 지난 2월 의학학술지 ‘랜싯’에 예방효과가 91.6%에 달한다는 결과가 실리며 평가가 바뀌는 분위기다.


이번 긴급사용 결정은 스푸트니크V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한 현지 업체 닥터레디스가 신청하며 시작됐다.


인도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현지 업체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자체 개발한 백신을 사용하고 있다. 스푸트니크V 백신이 현장에 도입되면 인도 내 세 번째 코로나19 백신이 될 예정이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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