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디피씨, 그랩 핀테크로 대박 조짐…뉴욕증시 45조 상장 탄력받나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스틱인베스트먼트 가 강세다. 동남아시아의 차량호출·배달 플랫폼인 '그랩'의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사모펀드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9월 그랩에 2억달러(약 2200억원)를 투자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스틱인베스트먼트 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31일 오전 11시16분 디피씨는 전날보다 5.37% 오른 1만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는 그랩의 핀테크 사업부인 그랩파이낸셜그룹(GFG)이 동남아시아에서 2년도 안돼 1억건의 보험을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GFG는 2019년 4월 소비자가 앱에서 승차권을 예약할 때 0.30 싱가포르 달러(약 250원)의 보험에 가입하고 구매할 수 있는 차량보험을 판매 중이다. 여행 보험으로 프리미엄은 하루 2.50 싱가포르 달러(약 2100원)부터 시작하는 제품도 판매했다.


태국에서는 중소기업(SME)을 위해 카드매출채권 담보대출 MCA(Merchant cash advance)라는 디지털 및 즉석 현금 대출 솔루션도 출시했다. 코로나19 유행 기간 사업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인도네시아에서는 병원 금융상품인 하스피털 캐시 커버(Hospital Cash Cover) 상품을 출시해 주목을 끌었다.

GFG는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덕에 많은 사용자들이 온라인 상품 가입 실적을 올렸다"면서도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대량 도입하는 것은 기업이 진정으로 접근 가능하고 저렴한 금융 서비스를 얼마나 잘 구축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랩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을 통한 상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이 성사되면 합병 회사의 가치는 350억∼400억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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