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아 폭행' 제주 어린이집 교사 3명 추가 입건…총 5명 조사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상습 원아 폭행 사건이 발생한 제주 어린이집의 교사들이 추가로 경찰에 붙잡혔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등 혐의로 어린이집 교사 5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어린이집 교사 2명을 입건해 조사를 벌였으며 추가 조사를 통해 3명을 더 입건했다. 경찰의 추가 조사에 따라 해당 어린이집 원아 중 교사에게 폭행을 당한 아이는 기존 10명에서 13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9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해당 어린이집 폐쇄회로(CC) TV 영상을 분석해 교사들이 1세부터 3세까지 원아를 상습적으로 학대한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은 CCTV 영상에서 교사가 원아들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리거나 뒤통수를 치는 등의 폭행 장면이 있다고 전했다.


해당 어린이집은 사과문을 내고 "한 달에 한 번씩 선생님들에게 아동학대 교육을 해왔고, 아동 학대 체크리스트도 해왔다. 또 선생님의 성향, 심리치료 등을 통해 선생님의 보육 의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이런 상황이 발생한 점에 대해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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