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학자금 연체 신용불량청년 구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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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 성남시가 '학자금 대출 연체 청년 신용회복 지원사업을 펼친다.


이 사업은 대출받은 학자금을 제때 갚지 못해 이른바 '신용불량자'가 된 청년들을 구제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돕기 위한 사업이다.

성남시는 이달 8일부터 오는 11월30일까지 시 홈페이지(시민참여→온라인신청→청년신용회복지원)를 통해 대상자의 지원 신청을 받는다.


신청 대상은 공고일 기준 본인 또는 직계존속이 1년 이상 계속해서 성남시에 주소를 둔 만 19~34세 중에서 대출 학자금을 6개월 이상 미상환해 한국장학재단의 신용도 판단정보에 등록된 청년이다.


1월 말 기준, 대상 청년은 132명이고 채무액은 8억1000만원이다.

지원 신청해 적격 심사에서 선정되면, 학자금 분할상환 약정 때 내야 하는 초입금을 최대 100만원(총 채무액의 10%) 지원한다.


한국장학재단은 초입금을 낸 청년의 신용도 판단정보 등록을 해지하고, 연체이자를 감면해 준다.


남은 학자금 대출금은 연체자가 한국장학재단과 별도 약정을 맺어 최장 20년간 분할 납부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7월 이 사업을 처음 시행해 지원 신청한 98명 중 33명에 초입금 1700만원을 지원해 신용회복을 도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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