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백신연구소, 면역증강제 기술이전 계약…2031억원 규모

애스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암 치료 백신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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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는 국내 신약개발 바이오 기업인 애스톤사이언스와 면역증강제 'L-pampo'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임상 완료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판매 로열티 등을 포함하면 총 계약 규모는 2031억원에 달한다.


기술이전되는 차백신연구소의 면역증강제는 애스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암 치료 백신 ‘AST-021p’과 ‘AST-023’에 적용된다. 이들 백신은 종양 세포에 의해 발생하는 특이 단백질 HSP90 유래 펩타이드항원을 포함한 T세포 특이적인 암 치료 백신이다. 이 항원은 면역증강제와 병용해 인체에 투여해 암세포에 강력한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차백신연구소의 L-pampo는 애스톤사이언스에서 진행한 전임상 연구 결과에서 현재 상용화됐거나 임상연구 단계의 다른 면역증강제보다 면역반응 유도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HSP90을 발현하는 암을 가진 환자의 수술 후 재발 방지와 표준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에 최적의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차백신연구소의 면역증강제가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백신을 개발하는 다양한 제약사들과의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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