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시가총액 50위 종목 중 유일하게 빨간불 '기아차·HMM'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26일 코스피 지수가 3.23% 하락하면서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기아 HMM 만 상승중이다.


이날 오후 2시13분 현재 기아 는 2.21% 오른 7만8700원에 거래중이다. HMM 은 1.09% 오른 1만8600원을 기록중이다. 기아 의 경우 애플과의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과 기아 는 전기차와는 별도로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업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란 대중교통 이용 후 최종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데 남은 거리를 이용하는 교통수단을말한다. 전동 킥보드와 전기자전거가 대표적인 라스트마일 모빌리티다. 애플과 기아는 이외에도 전기차를 포함한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상을 지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MM 은 운임 수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HMM 은 올해 1분기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 기저효과를 배제하더라도 2017년 재고 재축적 당시보다 물동량이 많다”며 “강한 수요와 공급부족 현상은 상반기 내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TB투자증권은 직전 2만원이었던 HMM 목표주가를 2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한편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네이버(NAVER)와 삼성전자우, LG화학 등은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는 장중 3000선을 붕괴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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