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곰부터 악어까지…역대 이색 백악관 '퍼스트 펫'

바이든 대통령 트위터 캡쳐

바이든 대통령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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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백악관에 4년 만에 '퍼스트 펫'이 등장한다.


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반려견인 '메이저'와 '챔프'는 조만간 백악관에 입성한다.

메이저와 챔프는 모두 독일 셰퍼드다. 메이저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2018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유기견 보호단체에서 입양했고 챔프는 오바마 행정부 부통령 시절인 2008년부터 키웠던 반려견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공석이었던 퍼스트 펫의 자리에는 셰퍼드 2마리 외에도 품종과 이름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고양이 1마리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고양이를 기르는 것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강아지와 고양이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애완동물을 길렀다.

토마스 제퍼슨 전 대통령은 앵무새 한 마리와 두 마리 아기 곰을 길렀다. 동물 수집가였던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 말과 수탉뿐만 아니라 캥거루쥐, 기니피그, 뱀까지 사육했다.


존 퀸시 아담스 전 대통령은 선물로 받은 악어를 백악관 내 화장실에서 두 달간 길렀다. 마틴 밴 뷰런 전 대통령은 두 마리 호랑이 새끼를, 제임스 뷰캐넌 전 대통령은 독수리를 키웠다.


캘빈 쿨리지 전 대통령은 '레베카'라는 이름의 너구리를 길렀다. 레베카는 당초 추수감사절 요리용으로 백악관으로 보내졌지만 쿨리지 전 대통령이 반려동물로 키우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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