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이재용 부회장, 2년 6개월 실형에 절반 가까이 '과하다' 평가

'과하다' 46.0% vs '적당하다' 21.7% vs '가볍다' 24.9%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실형 선고 판결에 대해서 국민 절반 가까이 ‘과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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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는 지난 19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이재용 부회장 판결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6.0%가 ‘과했다’고 답변했다고 20일 밝혔다. ‘가볍다’라는 응답은 24.9%였으며 ‘적당하다’라는 응답은 21.7%로 집계됐다. 나머지 7.5%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보다 하루 앞선 18일 법원은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연루 사건에 대해 1심의 징역 5년보다는 감형된 징역 2년6개월 실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권역별, 연령별로는 ‘과하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 거주자 중 60.0%가 ‘과하다’고 답했으며 대구·경북, 인천에서는 각각 절반 이상인 55.9%, 51.7%가 ‘과하다’고 평가했다.


연령별로는 60대에서 응답자의 63.7%가 ‘과하다’고 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20대에서는 28.0%에 그쳐 주목됐다. 오히려 ‘적당하거나 가볍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28.0%, 32.9%로 나타타 평가가 고르게 분포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응답이 갈렸다. 보수 성향자와 중도 성향자에서는 절반 이상이 ‘과하다’고 답한반면 진보 성향자에서는 과하다고 평가한 비율이 10명 중 2명(22.1%)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877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7%의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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