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경제'…이커머스 난방 매출·비대면 세탁 주문↑

티몬 '집콕' 난방 관련 매출 2배↑
런드리고 물빨래 주문 150% 급증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최근 한파와 폭설이 몰아치면서 이커머스에서 난방과 보온 관련 상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동파로 세탁기 사용이 어려운 가구가 증가하면서 비대면 세탁 서비스의 물빨래 주문도 크게 늘었다.


16일 티몬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난방과 보온 관련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평균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주요 난방가전 중 전기히터가 208%로 제일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온수매트·전기장판이 68%, 전기요는 45% 올랐다. 집안 난방 효율을 높여줄 보조난방용품 판매도 증가하며 단열시트·문풍지 등의 단열용품이 198%, 난방텐트는 15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필수품인 담요(518%), 핫팩(178%), 발열내의도 200%가 넘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집에서 신는 방한·털 종류의 슬리퍼도 288% 매출이 오르며 인기몰이 중이다.

혹한의 추위로 방한용품 수요가 폭증하기도 했다. 지난해 대비 귀마개 매출이 1만3117% 급증했고 장갑(462%), 넥워머(249%) 등의 판매량도 높아졌다. 연이은 폭설로 스노우체인(1860%), 성에·김서림방지용품(295%)을 포함한 자동차 동계용품도 판매가 증가했다.


'한파 경제'…이커머스 난방 매출·비대면 세탁 주문↑ 원본보기 아이콘


연이은 한파로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의 주문도 급증했다. 동파로 세탁기 사용이 어려운 가구가 늘면서다. 의식주컴퍼니에 따르면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의 물빨래 주문 수는 지난달 대비 약 150% 급증했다. 특히 런드리고는 지난 주말인 9일과 10일에 각각 2.5톤과 3.5톤 등 총 6톤에 육박하는 물빨래를 처리했다.


런드리고 물빨래 서비스는 포털사이트 카페·커뮤니티와 SNS에서 빠른 입소문을 타며 매달 평균 40% 주문량이 늘어 월 1만 가구 이상이 사용 중이다. 항바이러스 효과가 뛰어난 독자 개발 세제 사용, 먼지와 진드기 제거에 효과적인 텀블링 건조, 고온 스팀으로 한번 더 살균 세탁 등 호텔식 프리미엄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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