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걷잡을 수 없는 코로나 확산에 방역 '최고단계' 발령

영국과 프랑스 간 국경이 다시 열린 23일(현지시간) 영불해협의 교통거점인 영국 도버항 입구에서 경찰이 경비를 서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영국과 프랑스 간 국경이 다시 열린 23일(현지시간) 영불해협의 교통거점인 영국 도버항 입구에서 경찰이 경비를 서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거세지고 있는 영국에서 최고단계 방역규제가 확대 적용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26일(현지시간) 서식스, 옥스퍼드셔, 노퍽, 서퍽 등 잉글랜드 동부, 동남부에 최고 수위인 4단계 대응조치를 추가로 부과했다. 이에 따라 잉글랜드 인구의 약 40%에 달하는 2400만여명이 사실상 집에 발이 묶이게 됐다.

코로나19 대응 4단계는 전염력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과 함께 영국 정부가 신설한 방역 규제다. 기본적으로 봉쇄령과 비슷한 수준으로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경우와 등교, 보육, 운동 등의 목적 외에는 반드시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


규제가 적용되는 지역에는 누구도 출입이 금지되고 주민들은 밤새 집을 떠나서도 안 된다. 비필수업종인 가게와 체육관, 미용실 등은 모두 영업이 금지되고 공공장소에서도 다른 가구 구성원 1명만 만날 수 있다.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도 이날 새로운 봉쇄조치를 시작했고 웨일스에서도 성탄절을 위해 완화된 방역 규제가 다시 복원됐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