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진해 중원광장 '근대문화역사공간' 조성 … 일제강점기 경관

1912년 말 진해 구도심 전경./경남도 제공

1912년 말 진해 구도심 전경./경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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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새얀 기자] 경남도는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공모사업'에 창원시 진해구 중원광장 일대가 문화재 등록조사 후보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은 문화재청이 근·현대 역사문화자원과 상징적 공간을 보존·활용해 구도심 재생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창원 근대역사문화공간은 진해 중원 로터리를 중심으로 한 대천동∼창선동 일대다.


우리나라 최초 근대계획 도시의 평면이 잘 보존돼 있고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 구도심의 도시 경관과 건축 유산이 집중돼 활용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도는 앞으로 문화재위원회 검토·심의, 문화재 등록 절차와 현지 조사를 거쳐 진해구 중원광장 일대가 국가 등록문화재로 고시되면 내년 12월에 최종 대상지로 선정된다고 설명했다.

도와 창원시는 이 사업에 선정되면 2022년부터 5년간 최대 500억원을 지원받아 학술조사연구, 역사문화 공간 내 토지 매입, 등록문화재 보수·복원, 역사 경관 회복 등의 보존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교육·전시·체험공간 조성, 운영 콘텐츠 개발, 편의시설 확충사업 등 활용기반 조성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류명현 도 문화관광 체육국장은 “근·현대 문화유산을 통해 구도심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지역주민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는 새로운 정책 모델이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박새얀 기자 sy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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