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버즈 프로' 사람 목소리 구별해 들려준다

소음 차단 켜둔 상태에서 필요한 사람 음성 캐치해 들려줘
내 이어버드 찾기·좌우 볼륨 조절 등 새 기능도 추가

갤럭시버즈 프로 렌더링 이미지(출처=에반 블래스)

갤럭시버즈 프로 렌더링 이미지(출처=에반 블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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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내년 1월 공개되는 삼성전자의 새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 프로'에 대화 음성을 식별해서 들려주는 기능이 추가된다.


21일(현지시간) IT 커뮤니티 레딧 등에 따르면 갤럭시버즈 프로에 음성 감지 기능이 도입된다. 이어폰을 착용한 채로 노래를 듣고 있을 때 외부에서 대화 상대방의 음성을 포착해 더 크게 들려주고 음악의 볼륨을 낮춰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끄면 수동으로만 소음을 차단한 상태로도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버즈 프로는 4가지 주변 소리 모드를 제공해 필요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개선된다. 음성 감지 모드를 선택하면 대화 중에 화자의 음성을 포착해 들려주고 재생중인 음악의 볼륨은 낮춰준다. 기존에는 주변소리를 모두 듣거나 끄는 것만 가능했지만 소리를 구분해 필요한 소음은 들을 수 있게 더 똑똑해지는 것이다.


이와 함께 '3D 공간 오디오 모드'도 지원한다. 사용자의 머리의 위치·움직임을 감지해 상하좌우의 소리를 더 생생하고 몰입감 넘치게 들려준다. 동영상을 재생할 때 이 모드를 활용하면 실제로 현장에 있는 것처럼 생동감 있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삼성 웨어러블 앱 업데이트를 통해 분실한 이어버드 한쪽을 찾는 기능, 좌우 사운드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기능 등도 추가된다.


갤럭시버즈 프로는 내년 1월 중순 개최되는 갤럭시 언팩에서 함께 공개된다. 갤럭시버즈 프로는 인이어 타입으로 이어버드 디자인은 둥근 조약돌을 본딴 디자인으로 바뀐다. 방수 기능도 생활방수 수준인 IPX2 등급에서 IP68 등급으로 전작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IP68 등급은 1.5m 수심에 서 30분간 견딜 수 있다. 케이스의 배터리 용량은 500mAh로 갤럭시버즈 라이브(472mAh)보다 커졌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케이스로 충전할 경우 최대 22시간, 이어버드 사용시간은 6시간이다.

기능이 개선된만큼 가격도 소폭 인상된다. 인증 과정에서 갤럭시버즈 프로의 미국 판매 가격은 199달러로 알려졌다. 전작인 갤럭시버즈 라이브는 170달러(국내가격 19만8000원)였다.국내에서는 22만~23만원대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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