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극장 예술단 창작플랫폼 '바운스' 23일 온라인 공개

위에서부터 '먻', '폐왕의 노래', '진동' 공연 장면  [사진= 정동극장 제공]

위에서부터 '먻', '폐왕의 노래', '진동' 공연 장면 [사진= 정동극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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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정동극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노나19) 확산으로 공연이 무산된 정동극장 예술단 창작플랫폼 '바운스(BOUNCE)'를 오는 23일 오후 7시부터 24시간 동안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이번에 온라인에서 선보일 영상은 지난 11일 비대면 공연을 녹화한 영상이다. '바운스'는 지난 11~13일 정동극장 정동마루에서 공연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공연이 무산됐다.

정동극장 창작플랫폼은 정동극장 예술단원들이 직접 기획, 연출, 안무를 맡아 전통 예술의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펼치는 무대다. '바운스'에서는 정동극장 예술단 단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연출, 안무를 맡아 각기 다른 장르, 개성으로 완성한 창작 공연 3편 '먻', '폐왕의 노래', '진동'을 만날 수 있다.


'먻'은 정동극장 예술단 타악팀의 전준영 기획·연출 작품이다. 상처받은 내면의 소리를 타악, 무용, 선율악기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표현했다. 피아노와 콘트라베이스 연주가 무용수의 움직임과 함께 어우러지며 지친 내면에 음악적 위로를 선사한다.


'폐왕의 노래'는 무용팀 윤성준 기획·연출 작품이다. 연극적 요소를 기본으로 판소리의 음악성, 무용을 가미한 공연이다. 왕이었지만, 왕으로 기록되지 못한 폐왕 연산. 자신의 심경을 직접 표현한 연산의 자작시를 바탕으로 소리와 이야기를 만들었다. 연산이 노래한 자작시가 무용과 연기, 소리를 통해 표현된다.

'진동'은 타악팀의 이기수 기획·연출 작품이다. 진동(vibration)을 모티브로 보지 못하는 작은 세계와 인간의 상관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공연이다. 악기 연주와 무용수 움직임의 상호 작용을 통해 진동과 공명의 세계를 보여준다.

영상은 23일 오후 7시부터 24시간 동안 정동극장 네이버TV 채널과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정동극장은 이번에 상영되는 정동극장 창작플랫폼 '바운스'를 내년 7월 정동극장 무대에서 다시 공연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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