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코로나로 '책임·개방·투명성 민주적 원칙' 중요성 재확인"

강경화 장관, 제13차 발리 민주주의 포럼 참석 "미래 유사 위기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비해야"
코로나19 가짜뉴스 등 인포데믹 문제, 민주사회 지도자들이 시급하게 대응해야

강경화 장관 "코로나로 '책임·개방·투명성 민주적 원칙' 중요성 재확인"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일 온?오프라인 혼합방식으로 개최된 ‘제13차 발리 민주주의 포럼’에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의 초청으로 참석해 ‘코로나 시대의 민주주의 수호’에 대해 논의했다.


발리 민주주의 포럼은 2008년부터 인도네시아 외교부가 매년 주최하는 역내 대표적인 민주주의 회의체다. 이번 포럼에는 우리를 포함하여 10여 개국 외교장관과 유엔, 시민사회, 재계 인사 등이 참석했다.

강 장관은 이번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책임성, 개방성, 투명성과 같은 민주적 원칙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돼야 하며 기본적 가치와 원칙을 준수함으로써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미래 유사 위기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특히 한국은 과거 메르스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법제도를 정비하고 이를 토대로 코로나19 대유행 초기단계부터 보다 투명하고, 개방적이며, 책임있게 위기에 대응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웃국가들과 우리의 코로나 대응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전 세계적 경제 회복을 위한 필수적 인력의 이동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투명성, 개방성 원칙을 지켜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민주주의의 핵심은 시민들의 자유로운 토론에 있다면서 코로나19와 관련한 가짜뉴스 등 인포데믹 문제가 책임 있는 민주사회 지도자들이 대응해야 할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코로나19의 대유행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데 있어 민주주의 가치와 원칙을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그간 각국이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기울여 온 노력과 향후 기여 방안 등을 공유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강 장관의 이번 포럼 참석을 통해 코로나19 대유행의 상황에서도 민주주의 원칙을 준수하며 이루어지고 있는 우리의 코로나19 대응 성과를 소개함으로써 역내 인권?민주주의 선도국으로서 우리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는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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