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한국부동산원'…창립 51년 만에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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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부동산 조사ㆍ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한국감정원이 51년 만에 사명을 '한국부동산원'으로 바꿔 10일 새롭게 출범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날 대구시 신서동 본사에서 한국부동산원 출범식을 가졌다. 한국감정원은 1969년 4월25일 창립해 감정평가 업무를 주로 했지만, 2016년 9월 한국감정원법이 제정된 이후부터는 감정평가 수주 업무를 중단하고 부동산 가격 공시, 조사 등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사명에 여전히 '감정'이라는 단어가 남아있어 기관 역할에 대한 오해가 있었고, 국회는 지난 5월 본회의에서 한국감정원의 사명을 변경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한국부동산원은 앞으로 주택 등 건축물 청약에 대한 전산관리와 부동산 관련 정보 제공ㆍ자문 등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한국부동산원에는 리츠(REITsㆍ부동산투자회사) 신고센터와 임대차 분쟁조정위원회 등이 설치돼 소비자 보호와 부동산 시장관리 기능이 확대됐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기술(ICT)과 지리정보시스템(GIS) 기술을 융합한 모바일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공시가격 시스템도 고도화해 통계 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주간조사 표본 아파트를 9400가구에서 1만3720가구로 46% 확대하고, 월간조사 표본도 2만8360가구에서 2만9110가구로 2.6% 늘리는 등 현실을 보다 정확히 반영하는 부동산 통계를 만드는데 집중한다.

김학규 한국부동산원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최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부동산 플랫폼 전문기관 으로 거듭나 국민에게 한발 더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부동산원 전경 (사진=한국부동산원)

한국부동산원 전경 (사진=한국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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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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