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모든 열차에 공기청정기 … "지하철 미세먼지 전국 최저"

1호선 전동차 1칸당 2대씩 설치, 2호선은 내년 설치 예정

대구지하철 1호선 열차에 설치돼 있는 전동차 내 공기청정기.

대구지하철 1호선 열차에 설치돼 있는 전동차 내 공기청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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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대구도시철도공사(DTRO·사장 홍승활)는 1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호선 전 열차에 공기청정기를 설치, 지난달 30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공기청정기는 열차 1칸당 2대씩, 총 408대 설치됐다. 1호선에 운행 중인 열차는 총 34편성으로, 1편성은 6칸의 열차로 구성된다. 2호선 전 열차(30편성)에 대해서는 내년에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에 설치된 공기청정기는 철도차량 객실용 공기질 개선시스템 특허출원 및 KC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0.3㎛ 초미세먼지까지도 제거할 수 있어 객실 내 공기질을 보다 쾌적하게 해 줄 것이란 게 디트로 측 자랑이다.


공사는 이보다 앞서 역사와 지하 터널 공기질 개선을 위해 1, 2호선 61개 전 역사 대합실과 승강장에 1495대의 공기청정기(역당 25대씩)를 설치했으며, 지하 터널에는 양방향 전기집진기(60대)를 설치 중에 있다.


이러한 전동차·역사·터널 공기청정기 3총사의 노력에 힘입어, 공사는 전국 최저수준의 미세먼지 농도(50㎍/㎥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홍승활 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공기질 개선을 위한 시설 투자에 전력을 다해 시민들께서 전국에서 최고로 쾌적한 환경에서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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