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감염병 진단검사기법 국제표준 제정

"K-방역 모델 국제표준화 첫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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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의 감염병 진단검사기법 관련 국제표준이 2일 제정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 6월 정부가 발표한 'K-방역 3T(Test-Trace-Treat) 국제표준화 추진전략' 후 K-방역 모델이 처음으로 국제표준화에 성공한 것이다.

2009년 신종 플루,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 감염병이 유행하면서 우리나라 국가표준 전문위윈회가 국제표준안을 마련해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했다.


우리나라는 그간 독일, 미국 등 각국의 ISO 기술위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국제표준화 논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이번에 제정된 국제표준은 '유전자 증폭방식'의 체외진단검사를 수행하는 검사실의 운영절차 및 방법을 정의한 것이다.

코로나19 진단키트에 적용된 실시간 유전자 증폭기법 등 다양한 감염병 진단검사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이다.


산업부와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우리 기업의 코로나19 진단용 시약 등 관련 제품의 수출이 활발한 상황"이라며 "이번 국제표준 제정으로 우리나라 감염병 진단제품의 국제 신뢰도를 높여 향후 세계 시장을 주도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의 세계화를 위해 6월 발표한 'K-방역 3T'(Test-Trace-Treat) 국제표준화 추진 전략’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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