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韓성장률 전망 -1.1%로 하향…"취약계층 집중 지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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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재확산 영향을 반영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1%로 낮췄다. 이는 지난 9월(-1.0%)보다 0.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세계경제도 방역조치 등의 영향으로 -4.2%로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OECD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0%에서 -1.1%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OECD는 지난 6월 올해 한국 성장률을 -1.2%로 내다봤다가 8월 -0.8%로 올린 뒤 9월 다시 -1.0%로 하향 조정했다.

OECD가 예측한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OECD 37개 회원국 중 1위다. G20(주요20개국) 국가 중에서는 중국(1.8%)에 이어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세히 보면 민간수요는 올해 1.1% 감소한 후 내년 2.7% 반등할 것으로 봤다. 개인의 소비는 각각 -4.1%, 3.2%로 전망됐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0.5%, 내년 0.6%로 저물가가 계속될 전망이다. 실업률은 3.8%에서 3.6%로 소폭 낮아질 것으로 봤다.


OECD는 올해 한국 경제는 대규모 재정지원으로 소비가 살아나고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됐으나 일자리는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판 뉴딜이 투자를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ECD는 정부의 재정지원이 취약계층에 집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세정지원 등 위기 대응책 연장, 디지털화 등에 대비한 구조개혁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지난 9월 -4.5%에서 -4.2%로 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4.2%로 지난 9월(5.0%)보다 0.8%포인트나 하향 조정됐다. OECD는 유럽 등 주요국의 봉쇄 조치 강화 등으로 올해 4분기 성장률이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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