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문제로 미뤄졌던 日 공주 결혼…왕실 허가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라

결혼 상대자 집안 금전문제로 결혼시기 미뤄오다
최근 왕세제가 결혼 승낙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왕세제(중앙)와 마코 공주(왼쪽)를 비롯한 일 왕실 가족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왕세제(중앙)와 마코 공주(왼쪽)를 비롯한 일 왕실 가족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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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일본 왕세제인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55)가 장녀 마코(29) 공주의 결혼을 승낙하겠다고 밝히며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과거 마코 공주의 결혼 상대자 집안의 금전 문제로 결혼 승낙을 미뤄오는 등 논란이 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마코 공주는 2017년 9월 대학(국제기독교대) 동급생으로 도쿄의 한 법률사무소에서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는 고무로 게이(29)씨와 약혼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같은 해 11월에는 2018년 11월4일에 결혼식을 올린다는 발표도 이어졌다.


하지만 2018년 2월 일본 왕실업무를 담당하는 궁내청은 돌연 마코 공주의 결혼을 2020년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궁내청은 충분히 준비할 시간이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지만, 결혼 상대자인 고무로 씨 모친의 금전 문제와 관련한 일본 주간지 보도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후 아키히토(87) 전 일왕의 퇴위와 나루히토(60) 일왕의 즉위 절차로 관심에서 멀어졌던 마코 공주의 결혼 문제는 마코 공주가 최근 결혼 의지를 재확인하고, 후미히토 왕세제가 결혼을 인정하겠다고 밝히면서 다시 관심사로 떠올랐다.


후미히토 왕세제는 지난달 20일 자신의 55세 생일(11월 30일)을 계기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마코 공주의 결혼을 인정한다면서도 고무로 씨 모친의 금전 문제에 대해서는 해명을 요구했다.


일본 언론도 마코 공주의 결혼 문제를 비중 있게 다뤘다. 특히, 주간지는 결혼 상대자인 고무로 씨 집안의 금전 문제 등을 재차 상세히 보도하기도 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마코 공주의 결혼 시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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