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광주시당, 전두환 1심 선고 재판 결과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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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정의당 광주광역시당이 전두환씨의 고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1심 선고 재판 결과에 유감을 표명했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30일 논평을 내고 “지난 2017년 전씨가 회고록을 작성했을 당시에 헬기사격을 입증할만한 여러 자료와 흔적이 존재하거나 입증됐다”면서 “하지만 전씨는 고 조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하면서 고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적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형량에 대해 유감이긴 하지만 이번 재판 결과는 전씨가 ‘진짜 거짓말쟁이’라는 걸 반증해 준 셈이다”며 “조비오 신부의 명예가 조금은 회복된 점이나, 사법부가 5·18당시 계엄군에 의한 헬기사격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여전히 요원한 진실규명에 조금은 다가간 것 같아 다행 중 다행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씨는 재판 전 과정에서 후한무치한 행동으로 국민적 공분을 샀으며, 12·12쿠데타를 자축하는 등 사과와 반성은 커녕 그들만의 불법권력으로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광주시민과 희생자를 우롱하고 있다”며 “정의당 광주시당(위원장 황순영)은 앞으로도 광주학살의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위해 모든 정치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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