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첨단 친환경 해양수산 실습선 ‘백경호’ 인수

30일 대선조선 영도조선소서 인수식 … 3997t 수산계 최대 실습선

30일 장영수 부경대 총장(왼쪽 두 번째) 등 행사 참석자들이 백경호를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30일 장영수 부경대 총장(왼쪽 두 번째) 등 행사 참석자들이 백경호를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부경대학교(총장 장영수)와 대선조선(대표이사 이수근)은 30일 오전 대선조선 부산 영도 조선소에서 새로 건조한 실습선 백경호(白鯨號)의 인수식을 가졌다.


이번 인수식은 부경대가 대선조선으로부터 건조를 마친 백경호를 공식 인수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에 따른 방역수칙을 지켜 부경대와 대선조선, 한국선급, 케이알이엔지니어링 등 주요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백경호 건조공정 소개를 시작으로 백경호 명명, 선급증서 전달, 혼블로잉(Horn Blowing·선박 탄생을 알리는 뱃고동) 등이 진행됐다.


수산계 최대 실습선인 백경호는 정부예산 532억원이 투입돼 2019년 4월부터 건조한 선박이다.

길이 97m, 폭 15.4m, 총톤수 3997t으로 승무원과 실습생 등 160명이 승선할 수 있으며 최대 속력은 16노트다.


최신 클라우딩 컴퓨터시스템과 LAN설비를 갖춰 선내 네트워킹과 항해·기관 정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선박관리시스템, 이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실습 시스템을 갖춘 최첨단 실습선이다.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실습선 중 최고 수준인 TIER3 등급의 배출가스저감장치를 갖춘 친환경 선박이며, 선박자동위치제어시스템(DPS)을 장착해 오랜 시간 한 자리에서 실습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백경호’ 이름은 1960년대 우리나라 원양어업을 처음 개척했던 부경대 실습선 백경호의 이름을 다시 명명한 것이다.


부경대는 백경호와 함께 2015년 완공된 해양탐사선 나라호(1494t) 등 2척의 최첨단 ‘바다 캠퍼스’로 대양을 누비면서 해양개척에 나서게 된다.


부경대 장영수 총장은 “부경대는 수산해양과학기술의 중심 대학으로 오늘날 최고의 수산해양 특성화 교육시스템과 경쟁력을 갖춘 국립대학으로 성장 발전해 왔다”며, “백경호 인수를 계기로 수산해양과학기술의 메카로서 연구와 인재양성 등 수산해양 산업 발전을 꽃피우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