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서 폭탄테러…경찰관 최소 30명 사망·21명 부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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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아프가니스탄 동부 가즈니시에서 29일 차량을 이용한 폭탄테러가 발생해 경찰관 50여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가즈니시 외곽 경찰 기지에서 지프 차량에 실린 폭발물이 터졌다.

현지 보건당국 대변인은 "폭발 후 경찰관 최소 30명이 숨지고 21명이 병원으로 실려갔다"며 "사상자 수는 계속 바뀔 수 있다"고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아프간 내무부는 "오전 7시37분께 가즈니시 외곽에서 차량을 이용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테러범이 숨졌다"고 발표했으나 희생자 현황은 발표하지 않았다.


테러 배후를 자처하는 무장단체는 현재까진 나오지 않았지만 현지 공무원들은 무장 반군조직 탈레반을 배후로 의심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과 평화 합의서에 서명한 탈레반은 9월 12일부터는 카타르 도하에서 아프간 정부와 평화협상에 나섰지만,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아프간에선 평화협상에도 불구하고 탈레반과 이슬람 국가(IS)의 크고 작은 테러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달 21일에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주택가 등 시내에 20여 발의 로켓이 발사돼 10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부상을 입은 바 있다. 24일에도 아프간 중부 바미얀에서 두 차례 폭탄 테러로 14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다쳤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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