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권익위원장, 6개국 대사와 개도국 부패자산 환수논의

인도·태국·파키스탄 등 6개국 주한대사와 정책간담회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미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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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다음달 1~4일 열리는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IACC)에 앞서 지난 20일 여성 리더 6개국 주한 대사들과 만나 '개발도상국 부패자산의 국외유출 환수문제'를 논의했다.


간담회엔 인도, 태국,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키르기스스탄, 파키스탄 등 6개국의 주한 여성대사가 참석했다.

6개국 대사들은 "개발도상국 부패지도자의 부패자산이 선진국 등 국외로 유출되는 문제는 심각하다"며 "이를 환수하기 위한 효과적인 국제공조를 위해 IACC에서 이를 심도 있게 논의하길 바란다"고 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의약품 등 조달분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사회적 약자가 부패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으며, 팬데믹 위기상황에서 더욱 이들에 대한 고려와 국제협력이 필요하다"며 관련 논의가 IACC에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IACC의 한국 개최를 계기로 국가 간 반부패 정보교류 등 국제공조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청렴도 평가, 청렴교육 등 한국의 사전예방 정책을 공유해 줄 것과 한국의 부패방지 총괄기관인 권익위와의 업무협약(MOU)을 희망했다.


한편 IACC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부패 민·관 합동 포럼으로 국제투명성기구(TI)와 개최국 정부가 공동 주최하며, 1983년 미국 워싱턴에서 처음 개최된 후로 격년마다 세계 각지에서 개최됐다.


이번 제19차 IACC에서는 '진실, 신뢰, 투명성'을 주제로 첫 온라인 화상회의로 개최되며 전 세계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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