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겨울철새 95만 마리 도래…"조류인플루엔자 예찰 강화"

아시아경제DB=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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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이번 달 우리나라로 건너온 겨울철새 수는 지난 달보다 64% 증가한 95만 마리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조류인플루엔자 예찰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이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주요 철새도래지 112곳을 대상으로 겨울철새 서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183종 약 95만 마리의 철새가 도래했다.

전체 겨울철새의 수는 전월 대비 64% 증가하는 한편 오리과 조류(오리·기러기·고니류)의 수는 전월 대비 56%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철새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조류인플루엔자에 민감한 오리과 조류가 본격 도래한 것으로 판단, 전국 철새도래지에 대한 예찰을 더욱 강화한다.


겨울철새의 분변시료 검사물량을 4만점에서 5만5000점으로 늘리고 상시 예찰 철새도래지 수를 63곳에서 87곳으로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예찰 활동을 추진한다.

또한 간월호, 남양만, 시화호, 낙동강하구, 임진강 등 철새가 많은 지역에 대해선 예찰 활동을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이 밖에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동물원과 같은 조류 전시·관람·보전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를 점검하고 있다.


야생동물질병관리원, 동물위생시험소 등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폐사체 신고를 상시 접수·진단하도록 하는 등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에 민감한 오리과 조류의 분포와 이동현황,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검사 결과를 농림축산식품부, 지자체 등에 제공해 농가 방역도 지원하고 있다.


최선두 환경부 야생동물질병관리팀장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예방을 위해 가급적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며 "부득이하게 방문할 경우 소독 및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폐사체를 발견하면 즉시 지자체 및 유역(지방)환경청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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