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얘기 오갈 정도로 친밀"…황당 소송에 휘말린 브래드 피트

[이미지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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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를 사칭한 '가짜 피트'에게 속아 4만 달러를 건네고, 피트를 상대로 10만 달러의 소송을 제기한 미국 텍사스의 한 여성이 패소했다.


지난달 9일 외신에 따르면 텍사스주 플라노에서 건강관리 회사를 운영 중인 켈리 크리스티나는 3월부터 브래드 피트를 상대로 10만 달러(한화 1억 1525만 원)를 청구하는 소송을 내고 법정 공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송은 피트를 사칭한 인터넷 사기꾼이 그녀에게 접근해 4만 달러의 돈을 뺏은 사건으로부터 시작됐다. 그녀는 사기꾼이 지난 2018년 온라인을 통해 자신에게 접근했으며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자들을 위해 새집을 짓는 피트의 'Make It Right Foundation'을 위한 모금 행사를 후원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브래드 피트와) 결혼에 관해 얘기할 정도로 친밀한 관계를 맺었다"라며 "자신을 피트라고 주장한 사기꾼 '가짜' 피트에게 4만 달러를 줬는데 매번 마지막 만남의 순간에 취소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피트 측 변호사는 "켈리 크리스티나가 브래드 피트로 가장한 사이버 사기꾼에게 잔인하게 속았다"라며 "브래드 피트는 어떤 식으로든 'Make It Right Foundation'에 소속되어 있지 않다. 그녀와 어떠한 거래도 한 적이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판사 역시 최근 법정에서 그녀의 소송을 기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크리스티나는 판결에 대해 불복의지를 밝히며 "진짜 피트는 1년 반 동안 모든 문제를 무시했다. 진짜 피트가 사기꾼이 팬을 속이는 데에 자신의 이름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와주지 않아 실망했기 때문에 소송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브래드 피트는 지난 2016년 2월부터 앤젤리나 졸리와 이혼 절차를 밟았다. 최근에는 29세의 연하 독일 출신 모델 니콜 포투랄스키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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