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지주 자산건전성 양호…'코로나 지원' 부실 우려는 여전

9월 말 NPL 비율 모두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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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5대 금융지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에 따른 시장의 우려와 달리 양호한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ㆍ신한금융ㆍ하나금융ㆍ우리금융ㆍNH농협금융 등 5곳의 지난 9월 말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대체로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NPL 비율은 부실채권 현황을 나타내는 건전성 지표로 비율이 낮을수록 은행이 보유한 여신의 건전성이 양호하다는 뜻이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이 시기 NPL 비율은 각각 0.46%, 0.54%로 6월 말 대비 모두 0.02%포인트 개선됐다.


하나금융과 농협금융도 각각 0.41%, 0.45%로 전분기 말 대비 0.04%포인트 개선됐다. 우리금융 역시 0.40%로 2분기 말 0.43% 보다 0.03%포인트 낮아졌다.

금융지주들은 다만 코로나19 금융지원이 언제, 어느정도의 부담으로 돌아올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건전성 악화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특히 내년 3월까지인 코로나19 관련 대출만기 연장과 관련해선 조치가 종료되는 직후부터 연장분의 상당부분이 연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23일까지 시중은행에서 이뤄진 대출만기 연장 규모는 약 23만8000건, 68조원이다. 코로나19 관련 시중은행 대출은 72만5000건, 43조2000억원이 집행됐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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