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文 시정연설 참석, 청와대 답변보고 결정"…'특검' 전방위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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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국민의힘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불참 가능성을 시사하며 정부·여당을 향해 라임·옵티머스 사모펀드 특검 수용을 압박하고 나섰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시정연설 참석 여부는 (국민의힘이 전달한) 10가지 질문에 대한 청와대의 답변 여부를 보고 최종 결정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의총에서는 특검 관철 방법을 놓고 의견을 공유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의총 도중 브리핑을 통해 "철야 농성, 대통령 시정연설 참석 여부에 대해 갑론을박 중"이라며 "철야 릴레이가 실제 어떻게 도움될지, 시정연설은 전통적으로 모든 정당이 참석하는게 관례였지만 그럼에도 이번엔 어떻게 할 것인지 여러 방법에 대해 온도차가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국민의힘은 의총을 통해 의견을 수렴, 국회 본관에서 릴레이 규탄 대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당초 예정했던 철야 농성은 하지 않고 28일 오전 다시 릴레이 규탄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정연설 참석 여부에 대해선 "참석으로 가닥이 잡혔다"면서도 "양론이 있어 최종적으로 원내 지도부가 내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10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서를 가져왔음에도 전달하지 않아 혼란을 초래한 것을 비판하며 재차 청와대의 답변을 촉구했다.

그는 "10가지 사항에 대한 답변이 없는 동안 새로 생긴 10개 문제에 대해 추가로 질의를 드렸다"며 "대통령은 국회 방문 전에 20가지 엄중 질문에 대한 분명한 답변을 달라. 성실하게 답을 해줘야 협치 말씀에 진실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검으로 라임,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에 대한 진실을 밝혀 단호히 척결하고 처벌해야하지 않겠나"라며 "힘을 모아 더불어민주당의 오만과 폭정을 질책해달라"고 호소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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