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 중증환자 치료병상 30개 확충

국립중앙의료원 음압격리병실

국립중앙의료원 음압격리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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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국립중앙의료원은 감염우려가 있는 중증환자를 치료할 음압격리병동을 새로 짓고 12일부터 시험운영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연면적 2120㎡ 지상 3층 규모로 음압치료병상 30개를 갖췄다. 1~2층은 음압격리실과 지원시설, 3층은 사무공간으로 쓰기로 했다. 음압격리병상이란 병상이 있는 곳과 외부의 기압차를 둬 내부 공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해 감염위험을 줄이는 시설이다. 30개 병상은 고유량 산소공급, 인공호흡기와 에크모 등을 모두 갖췄다. 고위험 감염병 바이러스 등을 연구할 수 있는 생물안전 3등급(BL3) 실험실도 갖췄다.

의료원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장기화와 대규모 환자 발생에 대비해 지난 6월부터 정부와 협의해 짧은 시간에 마련했다. 모듈 건축 방식으로 공사기간을 줄였다. 준공 후 바로 운용이 가능하도록 경력직 간호인력 78명 긴급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의료원 측은 "그간 코로나19 중증환자를 많이 수용했는데 이번 상설 음압격리병동을 신축해 독립된 감염병 전문병동의 물리적 시설과 인력을 갖추고 중앙감염병병원의 실질적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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