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넷마블, 투자자산 가치 이미 반영된 주가"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대신증권은 넷마블 에 대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이후 주가 흐름에 따라 단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지만, 지분가치를 모두 고려해도 현재 주가에서 업사이드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도'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1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13일 대신증권은 넷마블의 영업자산 가치를 12개월 선행(12MF)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 글로벌 게임 9개사의 12MF EV/EBITDA 평균 20% 할인, 13.1배 적용한 5조9000억원으로 평가했다. 또한 투자자산 가치는 빅히트엔터의 적정가치 6조2000억원에 지분율 26%와 할인율 20%를 적용하고, 엔씨소프트와 코웨이 지분가치 각 1조5000억원과 1조2000억원, 카카오게임즈·카카오뱅크 등 기타 투자자산 지분가치 4099억원으로 가정했다.

이민아 연구원은 "빅히트엔터의 상장 이후 주가 흐름에 따라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지분가치를 모두 고려해도 현 주가에서 업사이드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대신증권은 넷마블의 3분기 매출액이 63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82억원으로 7%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컨센서스 799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특별한 신작 흥행이 없었고 기존 게임 매출은 자연감소가 예상된다"며 "9월24일 출시된 'BTS 유니버스 스토리'도 실적 기여에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신작 출시 부재로 마케팅비는 894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봤다.

4분기에는 세븐나이츠2(MMORPG),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액션 RPG),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턴제 RPG), A3: 스틸 얼라이브(MMORPG, 글로벌)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의 모바일 MMORPG는 장르 선호 국가가 국내로 제한적이고 국내 모바일 MMORPG 경쟁도 심화되는 추세"라며 "세븐나이츠2보다는 마블 IP 활용 게임,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되는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넷마블의 강점은 여러 장르 게임을 다작한다는 점"이라며 "장기적으로 콘솔,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라인업 추가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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