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한샘, 진입가능 시장 확대 가능성에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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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KB증권은 한샘에 대해 주택 매매 거래량 축소 기조보다 진입 가능한 시장의 확대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정부의 재건축 규제 기조 강화로 한샘이 진입 가능한 리모델링 시장이 기존 대비 20~30% 확대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하반기 이후 나타나고 있는 주택 매매 거래량 축소 기조에도 불구하고 매수를 권해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인테리어 부문 실적 회복에 중장기적으로 대량시공 체계를 구축한 리하우스 성장이 더해진다면 의미 있는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호조는 비수기와 B2B 매출 급감에도 리하우스와 인테리어 호조, 관계사 흑자전환 등이 맞물린 호실적이라고 평가했다. 함샘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51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6.4% 늘어난 240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장 연구원은 “3분기 전통적인 비수기에 이번 분기 B2B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은 물론 직전 분기 대비 모두 두 자릿수 감소를 보였다는 부담이 존재했다”면서 “그러나 직시공 패키지 증가에 따른 리하우스 매출 호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인테리어 부문 반사 수혜 지속, 중국법인 적자 축소를 통한 관계사 영업이익 흑자전환 등이 맞물리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9월 중순 이후 가파른 주가 상승을 통해 이미 반영된 상태라는 진단이다. 장 연구원은 “단기 주가 상승에 주택 매매 거래량 축소 기조가 부담일 수 있지만 B2B를 제외한 전 부문의 펀더멘털 개선 기조를 바탕으로 향후 주택 매매 거래량 축소 기조를 넘어선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속적인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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