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줌인터넷, 정부 디지털 뉴딜 AI 수주…KB증권과 테크핀 사업도 기대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KB증권과 손잡고 신개념 주식 거래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 줌인터넷 주가가 강세다. 인공지능(AI) 정부 사업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줌인터넷은 5일 오후 2시27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25.00%(1600원) 오른 8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이스트소프트는 줌인터넷, 이스트시큐리티 등과 함께 총 100억원 규모 AI 정부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스트소프트 자회사 줌인터넷은 국내 3위 포털 줌닷컴을 서비스하는 종합 인터넷 업체다. KB증권과 한국형 로빈후드 개발을 위해 합작사(JV) '프로젝트바닐라'를 설립했다. 토스와 카카오페이에서 신사업을 이끌었던 금융·핀테크 전문가 구대모 씨를 합작사 대표로 영입했다.


KB금융과 줌인터넷은 내년 2월 출시를 목표로 주식 거래 플랫폼의 하나인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개발하고 있다. 규제가 허용하는 수준에서 계좌개설 단계를 쉽게 혁신하고 첫 거래 개시를 위한 종목 선택 과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프로젝트바닐라는 MTS를 시작으로 다양한 금융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국의 AI 자산관리기업 '웰스프론트(WealthFront)', '배터먼트(Batterment)'와 같은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AI 정부 사업 수주는 줌인터넷의 기술력을 인증받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줌인터넷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2차 사업’ 중 하나인 영상콘텐츠 이해 AI 데이터 구축 컨소시엄 주관 사업자로 선정됐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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