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KDB산업은행은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2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Green Bond)을 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만기는 3년, 발행금리는 1.00%(고정금리부 이표채)다.
녹색채권은 ESG채권의 3가지 종류(녹색, 사회적, 지속가능채권) 중 하나로 조달자금을 녹색분야 사업지원에 사용하도록 한정시키는 특수목적채권이다.
산은은 지난 2018년 국내 최초 원화 녹색채권(3000억원) 및 사회적채권(3000억원) 발행을 시작으로, 매년 ESG채권을 상시발행(2019년 8000억원, 2020년 1조2000억원)하며 주요 시장조성자로서 역할을 수행 중이다.
산은은 이번 녹색채권 발행 재원으로 재생에너지(태양광발전), 친환경 운송(선박 친환경 설비개량) 등 국내 저탄소 녹색사업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자금사용내역 및 환경개선 기여도는 향후 투자자 안내문을 통해 산은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녹색채권 지원대상은 산업은행 홈페이지 내 '녹색ㆍ사회적ㆍ지속가능채권 표준 관리체계'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산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산업은행은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정부 정책에 발맞춰 그린뉴딜을 비롯한 정부의 지속가능한 사회기반 구축 정책에 부합하는 금융지원을 적극적으로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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