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코로나 피해기업에 대출 한도 2배로 증액

'힘내라 대한민국 특별운영자금' 전면 개편
기업체당 지원한도 확대, 지원기간 장기화, 금리우대폭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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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산업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피해기업 전용상품인 ‘힘내라 대한민국 특별운영자금’을 전면 개편해 피해기업 금융지원을 강화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상품은 지난 3월24일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 가운데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대출 확대(총 21.2조원 규모) 방침의 일환으로 5조원 규모로 출시됐다.

그동안 이 상품을 통해 코로나19 피해기업 앞 적기유동성을 공급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실물경제 위기가 지속됨에 따라 피해기업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강화된 금융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산업은행은 기업체당 지원한도를 중소기업은 250억원→ 500억원, 중견기업은 500억원→1,000억원으로 각각 증액하기로 했다.


또 자금 지원기간을 1년 이내에서 3년 이내로 늘렸고 금리우대폭도 금리 우대 폭도 최대 0.6%에서 최대 0.9%로 상향 조정해 피해기업의 차입 부담을 대폭 경감했다.

산업은행은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금융부문 대응방안'을 발표한 2월7일 이후 코로나19 피해기업 등을 중심으로 자금공급을 더욱 확대해 올 들어 9월23일까지 총 68조원을 공급(전년동기대비 +18조원)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금융 부문의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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