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돋보기]“SMC, 제조업 회복 따른 공장자동화 기기 수요 증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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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일본 공장 자동화 기기를 생산업체인 SMC에 대해 제조업 회복에 따른 공장 자동화 기기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심 후세인 KB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SMC의 영업이익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아시아의 제조업 회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미국 기업의 중국 수출 규제에 따른 반사 이익이 기대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공장 자동화 확산세가 가속되는 수혜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 제조업 반등으로 영업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후세인 연구원은 “SMC 영업이익의 90%를 차지하는 아시아 제조업이 회복한다면 자본재 주문량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영업이익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제조업 중심국의 산업생산이 반등하고 있고, 제조업PMI 지수도 서비스업PMI 지수보다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기업의 SMC 자본재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후세인 연구원은 “미국의 무역제재로 미국 기업들은 화웨이 같은 중국 기업들에게 미국 기술이 포함된 부품을 수출하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은 전기차와 통신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자본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중국 기업들의 자본재 수요는 SMC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기업은 SMC 매출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공장 자동화가 가속되는 흐름도 SMC에는 긍정적이다. 후세인 연구원은 “미국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공장 자동화 시장은 연간 8.4%의 속도로 확대되면서 2026년에는 296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기업들은 자동화 설비 투자를 더욱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에 의한 아시아 중심의 제조업 경기 부진,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 미국 정부의 압박으로 반도체 제품에 이어 일본 기업들의 자본재 제품까지 중국 수출이 제한될 가능성 등은 위험 요인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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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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