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옛 대한전선 부지에 아파트·종합병원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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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2012년 부영그룹이 매입한 서울 금천구 시흥동 옛 대한전선 부지에 990가구의 아파트와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23일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금천구심 지구단위계획 및 대한전선부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대한전선부지 특별계획구역은 시흥동 113-121 일대 8만985㎡ 규모로, 부영그룹은 2012년 이 땅을 대한전선으로부터 1250억원에 사들였다. 부영그룹은 금천구의 요청에 따라 종합병원을 세우는 것을 전제로 개발을 추진해왔다. 이후 2017년 그룹계열사인 부영주택과 동광주택을 통해 우정의료재단을 설립하고 병원을 세울 부지와 자금을 기부해 사업자격을 갖췄다.


현재 이 부지는 대한전선 공장이 이전한 뒤 나대지로 방치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민제안에 따라 해당 구역에 대한 세부개발계획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상지는 주거용지와 산업용지로 구분돼 주거용지에는 지하2층 지상35층 규모의 역세권공공임대주택을 포함한 공동주택 약 990가구이 들어서며, 산업용지에는 지하5층 지상18층 규모의 종합의료시설(약800병상)이 건립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한전선부지 특별계획구역의 세부개발계획 결정으로 서남권과 금천구 의료서비스 강화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공공성 증진, 역세권 활성화 및 배후주거단지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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