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기후변화 대응, 선진국-개도국 격차 인정하고 선진국이 더 노력해야"

제75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
"한국, 가교 역할 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열린 75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열린 75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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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전(한국시간)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선진국이 수백 년, 수십 년에 걸쳐 걸어온 길을 산업화가 진행 중인 개도국이 단기간에 따라잡을 수는 없다"면서 "개도국과의 격차를 인정하고 선진국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최선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열린 제75차 유엔 총회 일반토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포용성이 강화된 국제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기후변화 대응에서 한국은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다하겠다고 문 대통령은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파리협정의 충실한 이행을 비롯한 신기후 체제 확립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선진국과 개도국을 잇는 가교 역할'로 기후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개도국에 한국의 경험을 충실히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내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P4G 정상회의'를 언급하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 연대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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