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당·정·청의 권력기관 개혁 관련 회의에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나란히 입장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추 장관은 행사장 바깥에서 영접 목적으로 (문 대통령을) 대기하다가 만나서 온 것"이라며 사전 환담이나 독대는 없었다고 21일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과 추 장관이 이번 행사 직전에 환담을 나눴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장에 문 대통령은 추 장관과 나란히 들어섰다. 이번 회의는 추 장관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개최돼 관심을 끌었다.
문 대통령과 추 장관이 나란히 권력기관 개혁을 논의하는 모습이 연출된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이 추 장관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분분했다.
이날 행사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행사 시작 5분 전에 착석했다. 반면 추 장관은 문 대통령과 함께 14시 정각에 함께 입장하며 이러한 해석에 더욱 힘이 실렸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추 장관이 혼자 영접을 한 게 아니라 노영민 비서실장과 같이 했다"며 "통상 영접자는 경내에서는 비서실장, 내각은 의전서열에 따라 영접하는데, 이번에는 법무부 장관이 영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의장까지) 엘리베이터도 약 30초 정도 걸리는데, 이 30초 동안도 독대는 아니었고 노영민 비서실장도 같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문 대통령의 축하 서한에 대한 답신을 지난 19일 보내왔다고도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스가 총리는 답신에서 문 대통령의 축하 서한에 감사를 표한 데 이어 한일 양국이 중요한 이웃 나라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특히 스가 총리는 어려운 문제를 극복해 미래지향적 한일 양국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스가 총리에게 취임 축하 서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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