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간 '굿즈' 거래에서도 방탄소년단 1위

번개장터 2020 스타굿즈 검색 및 거래 트렌드 발표

개인 간 '굿즈' 거래에서도 방탄소년단 1위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방탄소년단이 스타 굿즈 개인 간 거래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17일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는 지난 1월부터 8월까지의 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타 굿즈 개인 간 거래 및 검색 트렌드'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최근 3년 간 번개장터에서 스타 굿즈 거래액은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스타 굿즈 월평균 거래액은 12억3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건수 또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스타 굿즈 월 평균 거래 건수는 지난해 4만3000건에서 올해 5만9000건으로 37% 증가했다. 하루 평균 약 2000여 건의 스타 굿즈가 번개장터 내에서 거래되고 있는 셈이다. 또한 해당 카테고리 평균 월 검색량은 지난해 280만건에서 올해 350만건으로 24.6% 증가했다.

스타 굿즈 상품 카테고리 별로 살펴보면, 음반·영상물이 7만9000건으로 가장 거래가 빈번했으며 이어 팬시(5만1000건), 포스터·화보(2만7000건), 인형피규어(1만8000건), 응원도구(1만7000건) 순이었다. 또한 스타 그룹 중에서는 보이그룹 굿즈가 전체 스타 굿즈 거래액의 66%, 거래 건수의 72%를 차지했다.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굿즈 거래에서도 나타났다. 번개장터에서 거래된 전체 스타 굿즈 중 방탄소년단 관련 굿즈는 거래액 기준 3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1월부터 8월까지 번개장터에서 거래된 방탄소년단 굿즈는 16만 건, 약 37억 원에 달한다. 두 번째로 많이 거래된 아이즈원의 4배가 넘는 수치다. 방탄소년단 굿즈 중에서는 포토카드가 5만1000건으로 가장 많이 거래됐고 앨범, 엽서가 뒤를 이었다. 네 번째로 방탄소년단 공식 굿즈가 7000건이 넘는 거래 건수를 기록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덕질'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며 스타 굿즈 시장 또한 더욱 다양화되고 또 성장하고 있다"며 "번개장터가 같은 취향과 열정을 공유하는 '덕'들이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취향 공유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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