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첫 종교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탄생 … 운곡사 주지 법광스님

대구지역 164번째 회원으로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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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ty)에 대구 운곡사(한국불교 태고종) 주지 법광스님이 대구지역 164번째, 종교인으로서는 첫번째로 가입했다.


가입 행사는 16일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시장과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1960년 충북 제천출신으로 순천 선암사에서 관정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법광스님은 동방불교대학과 태고종 중진스님들을 위한 전문교육기관인 중앙승가강원 사교과를 졸업했고, 현재 중앙승가강원 대교과 입승 재직 중이다. 특히 법광스님은 출가 전 발명가로 활동하며 독일 국제 발명품전시회와 미국 LA세계발명품 전시회에서 동상을 수상한 특별한 경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이번 법광스님의 회원가입으로 기업인·전문직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아너 소사이어티'에 보다 다양한 계층에서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게 대구시의 기대감이다.


법광스님은 "나의 작은 기부가 마중물이 되어 희생과 보시의 따뜻한 마음이 대구 곳곳에 퍼져나갔으면 한다"며 "전달된 성금이 우리지역에 도움이 꼭 필요한 이웃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사회지도층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나눔운동에 참여,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이다. 1억원 이상 기부 또는 2000만원씩 5년 동안 기부를 약정(5년)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전국에는 2390여명의 회원이 있으며, 대구에서는 164명이 함께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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