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 2타 차 3위 "하루 남았어~"…코르다와 헨더슨 공동선두

2020시즌 두번째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 셋째날 1언더파, 톰프슨 공동 3위, 박성현은 공동 36위 주춤

이미림이 ANA인스퍼레이션 셋째날 4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란초미라지(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이미림이 ANA인스퍼레이션 셋째날 4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란초미라지(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미림(30ㆍNH투자증권)의 메이저 우승 진군이 이어지고 있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골프장(파72ㆍ6799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0시즌 두번째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총상금 310만 달러) 셋째날 1언더파를 작성해 2타 차 공동 3위(10언더파 206타)에 자리잡았다. 넬리 코르다(미국)가 여전히 리더보드 상단(12언더파 204타)을 지켰고,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7언더파를 몰아쳐 공동선두에 합류한 상황이다.

이미림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3, 6번홀 버디로 출발이 좋았고, 9번홀(파5) 보기는 11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막판 15, 16번홀에서 연속 보기가 나와 어려움을 겪었다. 17번홀(파3) 버디로 다행히 분위기를 바꿨다. 최대 276야드 장타에 그린적중율 83.33% '송곳 아이언 샷'을 가동했지만 32개의 퍼팅에 제동이 걸렸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일단 2017년 기아클래식 이후 3년 만에 통산 4승째이자 메이저 첫 승을 수확할 호기다. 헨더슨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2번홀(파5) 이글에 버디 6개(보기 1개)를 보탰다. 렉시 톰프슨(미국) 역시 공동 3위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스코티시여자오픈 챔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공동 7위(8언더파 208타), 한국은 이미향(27ㆍ볼빅)이 공동 11위(7언더파 209타)에 포진했다.


김세영(27ㆍ미래에셋)은 공동 14위(6언더파 210타)다. 13번홀(파4)에서 '잠정구' 선언을 하지 않아 2벌타를 받았다는 게 아쉽다. 티 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 구역으로 날아가자 잠정구를 쳤지만 원구 플레이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가 2벌타가 더해져 결국 쿼드러플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 맞았다. 전인지(26ㆍKB금융그룹)는 3타를 까먹어 공동 28위(3언더파 213타)로 밀렸고, 박성현(27)은 공동 36위(2언더파 214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