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금화피에스시 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인건비 조정으로 이익률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정비 물량 증가로 성장 추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2분기 금화피에스시 는 매출액 909억원으로 전년 대비 43.1% 증가했다. 경상정비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58.7% 늘어난 780억원으로 실적 상승의 기반이 됐다. 태안 당진, 영흥 등의 사업소에서 계획예방정비 일정이 2분기 집중됐기 때문이다. 고객사 가동률 하락으로 자동차부품 매출액이 하락한 점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은 20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8%가량 늘었다. 이익률은 전년 대비 3.3%포인트 늘어난 22.4%를 기록했다. 종업원 급여로 분류되는 비용이 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증가했지만, 성수기에 집중된 외형성장 덕분에 영업실적은 개선됐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 계획예방정(O/H) 공사가 2분기에 집중되며 경상정비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며 “올해는 인건비 조정으로 외형성장 대비 이익률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연간으로 보았을 때 계획예방정비 물량이 늘어 성장추세는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초 한국전력 5개 화력 발전자회사는 경상정비 분야의 협력사와 경상정비 공사비 5%를 노무비에 추가로 지급하는 ‘적정 노무비 지급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올해 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2년간 추진된다. 2분기 이익률이 방어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비용증가분은 수주금액에 적절히 전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재선 연구원은 “핵심 사업영역인 경상정비 부문의 실적은 화력발전소 계획예방정비 일정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최근 격년 주기로 실적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다만 주기적 실적 비수기 시기에도 연간 배당 규모를 충분히 담보할 수 있는 수준의 이익 레벨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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