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위기 이스타노조, 與 당대표 후보에 질의서 보내

"정부여당으로서, 이상직 속한 정당으로서 해결 적극 나서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조합원들이 29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검찰청에서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가 고소장 접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그간 표류 중인 M&A 등을 고려해 시점을 저울질 해 왔으나, 지난주 제주항공과의 주식매매계약(SPA)이 최종 해제된 데 따라 자녀들에 대한 편법 승계 의혹, 각종 페이퍼컴퍼니 의혹 등을 들어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조합원들이 29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검찰청에서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가 고소장 접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그간 표류 중인 M&A 등을 고려해 시점을 저울질 해 왔으나, 지난주 제주항공과의 주식매매계약(SPA)이 최종 해제된 데 따라 자녀들에 대한 편법 승계 의혹, 각종 페이퍼컴퍼니 의혹 등을 들어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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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대규모 구조조정 위기에 내몰린 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이 27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군에게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등으로 구성된 공항·항공산업 고용안정쟁취 투쟁본부는 "민주당은 이스타항공의 실질적 오너 이상직 의원이 속한 정당이자 정부여당으로 사태 해결을 위해 나서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 무산 이후 재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원활한 인수 및 회생을 위해 이달 말 전체 노동자의 70% 가량을 정리해고 하는 방안을 노조 측에 전달한 상태다.


팩스로 각 후보 캠프에 송달된 질의서엔 ▲이스타항공 사태에 대한 각 후보별 입장 ▲이스타항공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역할 ▲기간산업안정기금 적용 대상 확대에 대한 입장 ▲이스타항공 사태와 관련해 이상직 의원의 조치 ▲당 차원에서 취해야 할 조치 등 5대 질의가 담겼다.


노조는 "정부 여당으로서, 이스타항공의 차업자이자 실질적 오너가 속한 정당으로서 민주당이 사태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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