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토픽] '대인배' 포포프 "메이저 출전 불가는 공정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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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공정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메이저 AIG여자오픈 우승자 소피아 포포프(독일ㆍ사진)의 말이다. 27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메이저에서 우승하면 다음 대회에 출전하는 게 당연하니까 나한테는 실망스러운건 맞다"면서도 "올해 상황이 평상시와 다르다"고 이해했다. 이어 "메이저 대회가 다들 연기됐고, 모든 사람이 힘들다"며 "다른 모든 선수에게는 공정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AIG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도 9월에 열리는 ANA인스퍼레이션에 등판하지 못한다. 애초 3월에 예정됐던 ANA인스퍼레이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9월로 연기됐고, 출전 선수는 3월에 확정됐다. "사람들은 내가 ANA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하지 못하는 게 말도 안 된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그건 엄연한 사실"이라는 포포프는 "덕분에 1주일 쉰다고 생각하면 된다"면서 "경기를 못해도 괜찮다"고 전했다.


"메이저 출전 좌절보다는 감격스러운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리느라 더 바빴다"고 설명했다. 솔하임컵 유럽팀 단장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한테 받은 축하 문자도 공개했다. 포포프는 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대항전인 2021년 솔하임컵 출전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자격을 따기 위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회원 가입 절차도 밟을 예정이다. 대회는 내년 9월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에서 펼쳐진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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