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이, 4분기만에 흑자전환…"하반기 실적 개선 뚜렷할 것"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에스와이 는 2분기 매출액 801억원과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적자 사업장 폐쇄와 코로나19 악화에 따른 공장건축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25.6% 감소했으나 3분기 연속 진행되던 영업이익 적자가 흑자로 개선됐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572억원, 영업손실은 31억원, 반기순손실은 85억원이다.


회사측은 “지난해 하반기의 적자는 누적된 부실채권을 상각한 회계상의 수치와 수직계열화로 고정비 증가에 의한 높은 원가율 때문”이라며 “부실채권 대규모상각이 종료되고 사업구조조정을 통한 탄력적 외주구매와 고정비 감소로 원가율이 개선되기 때문에 전통적인 성수기인 하반기엔 실적 개선이 더욱 뚜렷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스와이는 주요제품인 샌드위치패널의 주원재료인 컬러강판과 화학원료를 자체 충당에서 탄력적 외주구매 전략으로 원가율을 줄였다. 유가상승 및 철강수요 확대 시에는 자체생산으로 적정 원가율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출혈경쟁으로 수익률이 안 좋았던 화재에 취약한 EPS(스티로폼)패널 생산 사업장도 폐쇄했다. 매출액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잇단 대형화재로 화재안전성이 강화되는 추세라 글라스울패널 등 고가의 샌드위치패널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정부는 지난 6월 준불연 샌드위치패널 사용 의무화와 단계적 글라스울 사용 의무화를 골자로 한 화재안전강화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에스와이는 재무구조개선을 통해 지속되는 순손실도 잡는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차입금 상환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월 유·무상증자를 실시한다. 주관사 총액인수조건으로 안정적인 증자가 예상된다. 회사측은 유증 이후 부채비율이 20%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스와이 관계자는 “정부의 뉴딜정책으로 지붕태양광 시공과 내화건자재 수요가 확대되는 만큼 관련 고기능성 신제품 개발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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