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김준영, 밤새 클럽서 놀다 자가격리…팬카페 폐쇄

사진=뮤지컬배우 김준영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뮤지컬배우 김준영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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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인턴기자] 뮤지컬 배우 김준영(30)이 클럽에 출입했다가 2주간 자발적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앞으로 공연에서 한동안 제외되며 팬클럽도 폐쇄될 예정이다.


김준영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제작사는 8일 "앞으로 2주간 청년 역의 김준영을 박준휘로 대신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준영은 6일 공연 이후 서울의 한 클럽을 방문해 7일 새벽까지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준영이 찍힌 클럽 사진이 SNS에서 퍼졌고 온라인 공연 커뮤니티를 통해 비판이 거세어진 것으로 보인다.


김준영은 8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9일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23일까지 2주간 자체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다만 김준영이 방문했던 클럽에서 확진자가 나왔거나 배우가 코로나 증상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소속사인 HJ컬처는 "관객, 배우, 스태프가 조심하고 있는 와중에 우려됐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검사와 자가격리를 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준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관객여러분과 직접 마주하는 뮤지컬 배우라는 저의 위치를 한순간 잊고 잘못된 판단으로 많은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을 저지르게 됐다"고 말했다.

공연 기간 클럽을 방문했다가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간 김준영이 올린 자필 사과문. 사진= 뮤지컬배우 김준영 인스타그램 캡처.

공연 기간 클럽을 방문했다가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간 김준영이 올린 자필 사과문. 사진= 뮤지컬배우 김준영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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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영의 클럽 방문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도 등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팬카페 'All Live Young' 운영진은 9일 "금일 이후 운영을 중단하겠다"며 "배우의 경솔한 행동에 대해 일절 옹호할 생각이 없다. 배우와 논의를 나눈 바, 팬클럽을 정리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준영은 2018년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로 데뷔해 '정글라이프' '세종, 1446' 등에 출연했다. '루드윅'은 그의 첫 주연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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