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서 코로나 확진자 발생…IT기업들 귀가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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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IT기업들이 모여있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엔씨소프트,삼성SDS 등 일부 회사들이 직원들을 귀가 조치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메디슨 직원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직원이 근무하던 판교 알파리움타워 2동이 폐쇄됐다. 삼성메디슨 관계자는 "정부의 안전지침에 따라 건물이 폐쇄됐고, 삼성메디슨 직원들은 오전에 다 퇴근한 상태"라고 밝혔다.

알파리움타워 2동이 폐쇄되면서 엔씨소프트는 인근에 있는 알파리움타워 1동에 근무하고 있는 일부 직원들을 귀가 조치했다. 현재 엔씨소프트 임직원들은 사옥인 판교R&D센터 외에도 판교미래에셋센터·알파리움타워 등 3개 건물에 흩어져서 근무하고 있다. 엔씨 관계자는 "근무하는 동이 다르긴 하지만 안전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메디슨 직원들과 식당을 같이 쓰는 삼성SDS 판교캠퍼스 직원들도 이날 전원 귀가 조치 됐다. 확진자가 근무한 2동에는 삼성 사내 식당이 있는데, 삼성SDS 직원들도 함께 해당 식당을 이용해왔다. 삼성SDS 판교캠퍼스는 삼성메디슨이 위치한 옆 건물인 알파리움타워 1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500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장기간 재택근무에 돌입했던 IT기업들은 정상근무 체제로 전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확진자가 나오자 긴장하는 모습이다. 해당 기업들은 역학 조사 뒤에 정상 출근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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