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가 갑자기 '와르르'…중국에서 발생한 거대 싱크홀

폭우에 따른 싱크홀로 추정
추락한 두 여성은 경상

중국 충칭시에서 길을 걷던 시민들이 갑자기 나타난 대형 싱크홀 아래로 추락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인민일보 유튜브 계정 캡처.

중국 충칭시에서 길을 걷던 시민들이 갑자기 나타난 대형 싱크홀 아래로 추락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인민일보 유튜브 계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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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인턴기자] 중국 충칭시에서 길을 걷던 시민들이 갑자기 나타난 대형 싱크홀 아래로 추락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8일(현지 시각)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전날 저녁 충칭시 우룽 지역의 한 도로에 갑자기 커다란 싱크홀이 나타났다.

당시 상황이 담긴 감시카메라 영상을 보니 땅이 갑자기 꺼지며 길 위를 걷던 두 여성이 순식간에 싱크홀 아래로 낙하한다.


두 여성은 곧 구조돼 인근 병원에 옮겨졌고,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초기 조사 결과 강한 비에 따른 산사태로 싱크홀이 생긴 것으로 봤으며 이와 관련한 추가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고는 창장(長江·양쯔강) 일대 홍수가 두 달째 지속되며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어났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충칭에 폭우가 이어지면서 전날 오후 4시까지 4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충칭의 저지대가 불어난 강물에 잠기면서 4천300여명의 주민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6월 이후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 등이 나면서 최소 142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4천500만명 이상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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